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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QT나눔방

공개·5 성도님

'약한 지체를 소중히 여기는 공동체'

말씀 요약

고린도전서 12:21~31

바울은 교회를 한 몸에 비유하며 어느 한 지체도 다른 지체를 향해 "나는 너를 쓸모없다"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약하게 보이는 지체를 더욱 귀히 여기고 서로 돌보며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아파하는 것이 하나님의 공동체임을 가르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에 다양한 직분과 은사를 주셨지만, 그 모든 것은 서로를 세우기 위한 것이며 가장 큰 길은 사랑이라고 권면합니다.


묵상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지체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교회 문턱만 드나들던 초신자 시절, 이 말씀을 들으며 '나도 교회에서 작은 역할이라도 감당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던 때가 떠오릅니다.


그때만 해도 교회는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같은 믿음 좋은 분들이 이끌어 가는 곳이라 생각했고, 나처럼 부족한 사람은 그저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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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배려하는 주님의 교회'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책망합니다. 예수님의 성만찬을 기념하며 떡을 떼고 포도주를 나누며 "나를 기념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잊어버린 채, 서로 파당을 짓고 힘과 권세 있는 자들은 먼저 먹고 마시며 심지어 술에 취하기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바울은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28절)라고 권면하며 자신을 돌아볼 것을 촉구합니다.


이 말씀은 단지 성만찬의 자리에서만 적용되는 말씀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삶과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나의 모든 삶을 향한 말씀으로 들립니다. 교회 안에서는 경건한 모습으로 살아가면서도 일터에서, 또는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성찬에 참여하기 전에 자신을 살피라고 하셨듯이, 날마다 말씀 앞에서 나 자신을 점검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나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보다 내 유익을 먼저 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공동체를 세우기보다 나를 드러내려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교회 안에서나 세상 속에서나 한결같이 주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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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길을 따르는 복음의 종’

고린도전서 9:19~27

바울 사도는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고자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낮추며 복음을 전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 중 하나를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라”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에게 복음은 단순한 열심이나 사명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날마다 하나님 앞에 세우는 두렵고 떨리는 순종의 길이었습니다.


사역을 하다 보면 때때로 스스로 회의감과 상실감에 움츠러들 때가 있습니다. 주일 아침 일찍 예배에 참석하고 예배가 끝나면 조용히 삶으로 돌아가는 성도들을 바라보며 솔직히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십수 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신앙생활하는 분들을 보며, 어쩌면 저분들의 하나님과 내가 붙들고 있는 하나님이 다른 분인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이 지칠 때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 기도하며 시작한 일인데도 관심도, 지지도 없이 외롭게 이어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을 이렇게까지 하며 힘들어하고 있을까”, “혹시 성도들에게 부담만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맞을까” 스스로 묻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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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랑이 없는 겸손한 사역자'

고린도전서9:11~18

주의 일을 하며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어느 순간 그 일이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제 자랑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어떤 사역이든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동역자들과 함께하지만, 결국 누가 했는지 드러나고 평가를 받게 됩니다. 때로는 성도들의 과한 칭찬을 마치 온전히 제 것인 양 받아들이며 우쭐한 마음이 들 때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처음 목자가 되어 목장을 섬길 때도 정말 잘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 안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순수함보다, 사람들에게 무언가 보여주고 싶은 인간적인 욕심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오히려 목장 안에 은혜가 메말랐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아님을 깨닫고, 저를 내려놓고 낮추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께서 목장 가운데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이런저런 사역으로 하나님 앞에 설 때마다, 먼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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