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한 자를 대적하시는 하나님
말씀 요약 (나훔2:8~13)
하나님께서는 니느웨를 향한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한때는 세상을 두렵게 하던 사자의 굴 같았던 니느웨는 이제 모든 재물과 영광을 빼앗기고 황폐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힘과 교만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보라, 내가 네게 대적하노라."(13절)라고 선언하시며 그들의 군사력과 권세, 이름까지도 끊어버리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래 참으셨던 하나님은 끝내 회개하지 않는 죄를 반드시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죄에 대한 심판은 참으로 두렵습니다. 요나 시대에 왕부터 백성, 심지어 가축에 이르기까지 금식하며 회개했던 니느웨가 결국 하나님의 진노 아래 무너지게 된 이유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지만 그 은혜를 끝까지 붙들지 못했고, 다시 교만과 폭력으로 돌아가 하나님보다 자신들의 힘을 더 의지했습니다.
이 말씀은 단지 니느웨의 역사가 아니라,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저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처럼 들립니다. 특히 "내가 네게 대적하노라."라는 13절의 선언이 제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 삶보다, 어느새 하나님보다 앞서는 무언가를 붙들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회개하여 용서받았다고 해서 죄와의 싸움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연약한 저는 여전히 넘어지고, 하나님의 영광보다 제 생각과 욕심을 앞세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마음속에 하나님보다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그것이 성공이든, 인정이든, 계획이든, 사역이든 무엇이든 하나님보다 앞선다면 내려놓아야 할 우상임을 깨닫습니다.
이제 곧 단기선교를 떠납니다. 저는 복음을 전하러 간다고 말하지만, 정작 제 자신은 그 복음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순종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번 선교가 다른 사람에게만 복음을 전하는 시간이 아니라, 제 자신이 다시 복음 앞에 서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도록 새로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