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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14 성도님

12시간의 시차를 넘어, 태국 선교사님과 만났습니다

태국 손상석, 김민정 선교사님과 화상연결. 2026.08.22
태국 손상석, 김민정 선교사님과 화상연결. 2026.08.22

2026년 8월 22일, 그리심 목장

후반기 들어 함께하지 못했던 두 분의 집사님도 계셨지만, 새로 오신 장성우 집사님 가족과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신 임수란 집사님까지 함께하면서 모처럼 반가운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까지 더해져 어느 때보다 시끌벅적하고 따뜻한 목장 모임이 되었습니다.

이날은 그리심 목장과 연결된 태국의 손상석·김민정 선교사님과 화상으로 만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우리와 태국은 12시간의 시차가 있어 이곳은 토요일 저녁이었지만, 태국은 이미 주일 아침 8시였습니다. 화면을 통해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목장 식구들을 소개한 뒤 선교사님 가정의 근황과 사역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김민정 선교사님께서는 얼마 전 발목 부상으로 깁스를 하고 철심을 박는 치료를 받으셨는데, 철심을 제거한 지 약 2주가 지나 현재는 회복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주셨습니다.

“교차언어 교수법을 통한 사역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선교사님께 드린 질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자료를 통해 ‘교차언어 교수법’이라는 사역을 접했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고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된 배경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습니다.

소수민족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만으로는 복음을 충분히 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선교 현장에서 발견하셨다고 합니다. 번역된 성경이 있더라도 그 언어를 제대로 읽고 이해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세워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하여 소수민족의 모어와 그 나라의 공용어를 함께 배우고 활용하는 교차언어 교수법을 연구하게 되었고, 실제 현장에서는 언어 습득뿐 아니라 아이들의 학업 성취에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복음을 바르게 전하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된 연구가 이제는 학교 교육이라는 공교육의 영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소수민족의 아이들이 자신의 언어를 잃지 않으면서 공용어를 배우고 더 나은 교육의 기회를 얻도록 돕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 사람과 한 공동체가 복음을 이해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가는 것.

선교사님의 설명을 직접 들으면서 그동안 자료만으로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사역의 의미를 조금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짧게 인사를 나누려고 시작했던 화상 만남은 사역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면서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삶의 이야기를 듣고, 사역을 이해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이번 만남이 한 번의 화상통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심 목장이 선교사님의 사역을 조금씩 더 알아가고 함께 기도하며 동역하는 관계로 깊어지는 시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태국에서 복음의 씨앗을 심으며 소수민족을 섬기고 계시는 손상석·김민정 선교사님의 사역과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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