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예배의 제단
본문요약: (에스겔 43:13~27) 하나님께서는 제단을 세우게 하신 후 칠 일 동안 매일 속죄 제물을 드려 제단을 정결하게 하고 봉헌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렇게 정결하게 준비한 뒤 여덟째 날부터 제사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즐겁게 받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처음에는 제단의 치수와 반복되는 제사 규례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본문입니다. 그러나 “칠 일 동안 매일”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배의 한순간만이 아니라, 예배를 준비하며 살아가는 매일의 정결한 삶을 기대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구약시대처럼 제단에서 짐승의 피를 흘리는 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단번에 속죄의 길을 열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제사의 방식은 바뀌었지만 우리가 예배하는 유일하신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정결한 삶을 통해 예배받으시고 영광 받기를 원하십니다.
일상의 삶을 살다가 주일 아침이 되어서야 분주하게 예배당으로 향하고, 때로는 예배 시간조차 지키지 못했던 날들을 돌아봅니다. 주일 하루만 거룩한 모습을 하고 나머지 날들은 하나님과 무관하게 살아온 것은 아닌지 회개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는 주일 한 시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을 삶의 방향으로 삼아 지키려 노력하는 데서 이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예배자의 삶은 이웃 사랑으로도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정과 일터와 교회에서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신 사람을 사랑하고, 따뜻한 말과 섬김으로 그 사람의 필요를 돌아볼 때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신다면, 그것이 삶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한 예배일 것입니다.
주일예배가 삶의 예배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주일에 받은 은혜가 일상의 이웃 사랑으로 이어질 때 우리의 한 주가 하나님께 드려집니다. 매일의 삶에서 정결하고 거룩하게 살아가며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으로 가까이 나아가는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주일 하루만 거룩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날마다 말씀 앞에서 제 삶을 살피는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하게 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매일의 삶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게 하소서.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예배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