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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QT나눔방

공개·5 성도님

‘주님의 길을 따르는 복음의 종’

고린도전서 9:19~27

바울 사도는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고자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낮추며 복음을 전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 중 하나를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라”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에게 복음은 단순한 열심이나 사명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날마다 하나님 앞에 세우는 두렵고 떨리는 순종의 길이었습니다.


사역을 하다 보면 때때로 스스로 회의감과 상실감에 움츠러들 때가 있습니다. 주일 아침 일찍 예배에 참석하고 예배가 끝나면 조용히 삶으로 돌아가는 성도들을 바라보며 솔직히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십수 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신앙생활하는 분들을 보며, 어쩌면 저분들의 하나님과 내가 붙들고 있는 하나님이 다른 분인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이 지칠 때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 기도하며 시작한 일인데도 관심도, 지지도 없이 외롭게 이어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을 이렇게까지 하며 힘들어하고 있을까”, “혹시 성도들에게 부담만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맞을까” 스스로 묻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나를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믿기에 다시 일어섭니다. 좌절과 외로움, 상실감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시며, 나의 연약함조차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심을 믿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나눔을 공개적으로 하는 이유도 같은 마음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인정받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교회가 하나님 앞에 더욱 바로 서고, 더 귀하게 쓰임 받으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사람의 반응보다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며 복음의 종으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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